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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축구 100년 스토리, 4257에서 K4 우승까지 민족의 시간을 새긴 청년 축구단 4257축구단시민의 이름으로 들어 올린 진주시민축구단의 K4 우승 진주시민축구단이 K4 리그 첫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9년 12월 창단한 이후 무려 일곱 해 만에 거둔 결실이다. 그동안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흘린 땀과 지도자의 노력, 구단 관계자와 시민들의 응원이 함께 만든 성취이다. 오는 11월 8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 뒤에는 시민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예정이다. 간만에 기쁜 소식이다. 이번 진주시민축구단의 K4 우승은 진주 축구의 오래된 기억을 돌아보게 한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기년법을 이름에 담았던 4257단, 전국대회에서 이름을 떨친 학교 축구,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향한 선수들, 생활체육 현장을 지켜온 시민들. 우승컵 뒤에는 그렇게 쌓인 진주 축구 100년의 역사가 있다. 네 자리 숫자에 담은 민족의 시간 진주의 청년 축구인인 강수영, 정수만, 서종숙, 박학조 등 진주의 청년 축구인이 1924년 ‘4257축구단’을 결성했다. 축구단에 사용된 숫자는 그 해의 단기 연도인 4257년을 의미했다. 단기는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기원으로 삼는 기년법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 아래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 팀 이름에 우리 역사의 시간을 새긴 것이다. 일제강점기 진주에서 활동을 시작한 4257단은 이름 때문에 탄압받았다. 일제는 4257이라는 팀명의 의미를 알아차린 뒤 책임자를 구금하고 강제로 해산시켰다. 순수하게 축구가 좋아 모인 진주 청년들에게 일제는 팀 이름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4257축구단의 역사가 진주 축구사에 남긴 의미는 적지 않다. 먼저 축구단의 이름에 민족의 역사를 담았다는 점이다. 일본의 식민지배 아래에서 우리 역사의 시간을 팀이름으로 선택한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역사적 의미는 진주 축구와 청년운동이 연결되는 지점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축구를 매개로 모인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더불어 진주 축구의 주체가 오래전부터 진주의 청년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진주 축구사를 더 깊게 기록하는 출발점이 됨과 동시의 진주축구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4257축구단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 우정환, 진주의 운동장에서 런던올림픽으로 일제강점기 진주의 축구는 학교 운동장에서도 성장했다. 동아일보 1936년 8월 1일자 보도를 보면 진주공립농업학교가 제8회 전조선중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신문 기록은 진주 학생들이 전국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기사(1936년 8월 1일자) 이 시기의 진주 축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우정환이다. 1914년 진주에서 태어난 우정환은 진주공립농업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역에서 성장한 그의 축구 인생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를 가로지른다. 진주 축구가 전국무대에서 쌓아온 역량을 한국 대표팀으로 이어준 인물이었다. 우정환은 1948년 런던올림픽 최초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축구 국가 대표 최초의 올림픽 득점’과 ‘최초의 올림픽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는데 주축 역할을 했다. 진주는 진주공설운동장 3번 출구 인근에 우정환을 추모하는 비를 세웠다. 우정환을 추모하는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번개처럼 날쌘 철각과 무적의 드리블에다 총알 쏘는 듯한 슈팅의 위력으로 한국 축구 여명기의 갈색 포탄 같은 골로 기여했고, 오늘 세계 프로축구의 어디에 내세워도 뛰어난 별일 것임을 세상이 애석할 바다’ 진주 축구의 산증인 우정환선수 그의 별명은 ‘오토바이’였다. 빠르게 그라운드를 누볐던 공격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키 178cm, 몸무게 75kg의 뛰어난 신체조건에 100m를 무려 10초 9로 주파하는 스피드를 자랑했다. 학창시절엔 모교를 우승으로 이끈 우승제조기였다.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우승기가 남대문 이북으로 넘어간 적이 없다며 격찬하기도 했다. 진주가 축구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그 중심에 우정환이 있었던 것이다. 우정환은 지역 축구인들과 함께 뛰며 진주 축구의 명성을 쌓았다. 진주시체육회가 소개하는 1940년 밀양 개최 전국축구대회 우승 기념사진에는 우정환과 권창세, 김용하, 신기순, 조하구, 이강열 등의 이름이 남아 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재능 곁에는 함께 달리고 승리를 일군 동료들이 있었다. 전국축구대회 우승 기념(1940년) 그의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장면은 1948년 런던올림픽이었다. 우정환은 한국 축구의 첫 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대표팀에는 김용식, 정남식, 정국진, 홍덕영 등 한국 축구 초창기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함께했다.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5대 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스웨덴에 크게 패하며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경험했지만, 첫 올림픽에서 거둔 승리는 한국 축구사의 소중한 출발로 남았다. 진주에서 성장한 우정환도 그 도전의 일원이었다. 우정환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는 진주에서 공을 차던 청년이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의 운동장과 올림픽 경기장이 한 선수의 삶을 통해 연결됐다. 우정환은 진주 축구가 한국 축구의 초기 역사에 남긴 중요한 이름이다. 조광래, 한국 축구의 중원을 설계한 ‘컴퓨터 링커’ 우정환이 한국 축구의 첫 올림픽 여정에 함께했다면, 다음 세대의 조광래는 월드컵 무대에서 진주 축구의 이름을 알렸다. 1954년 진주에서 태어난 조광래는 봉래초등학교와 진주중학교,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로 진학했다. 진주의 학교에서 성장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조광래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이다. 당시 축구명문이었던 진주중-진주고 진학으로 충분하게 입증됐지만, 경기장에서도 영리하기로 따지면 단연 으뜸이었다. ‘컴퓨터 링커’라는 현역시절 애칭도 그만의 탁월한 두뇌 플레이의 소산물이다. 링커는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를 가리킨다. 조광래는 정확한 패스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이름을 얻었다. 공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느 순간 공격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그의 강점이었다. 한 언론에서는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조광래 축구는 굉장한 마력을 지녔다. 그의 품을 거치는 선수는 차원을 달리하고, 그의 손을 거치는 팀은 뚜렷한 색채를 띤다. 그야말로 소리없이 강한 진정한 축구의 달인이 아닌가 싶다.’ 조광래는 1970∼1980년대 한국 축구의 주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78년과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으며,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한국이 1954년 스위스대회 이후 32년 만에 돌아간 월드컵 본선에 진주 출신 조광래가 있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그의 축구는 이어졌다. 프로팀 지도자로 나선 조광래는 2000년 안양 LG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영표와 이청용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관여하며 유망주를 발굴하고 기르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경남FC를 이끌던 시절에도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선수들의 기술과 판단을 살리는 경기 운영은 현역 시절 자신의 축구와도 맞닿아 있었다. 2010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진주의 운동장에서 시작한 축구 인생이 국가대표 선수에 이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장된 것이다. 우정환과 조광래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력에는 공통점이 있다. 진주에서 자란 축구 재능이 전국무대를 거쳐 세계무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들의 기록은 진주 축구의 자부심을 구체적인 역사로 보여준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주 축구의 저력 진주 축구의 계보는 두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았다. 우정환, 조광래, 최진한, 김판곤, 남태희, 김민우. 여러 세대에 걸친 진주 출신 축구인들이 선수와 지도자로 한국 축구에 이름을 남겼다. 진주중학교와 진주고등학교를 거친 최진한은 국가대표와 프로선수로 활약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김판곤도 선수 생활에 이어 국내외 축구 현장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경기장에서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며 진주 축구인의 활동 범위를 넓혔다.후배 세대의 남태희와 김민우도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남태희는 봉래초등학교에서 축구의 기본기를 익혔다. 대표팀 경기를 마친 뒤 고향의 모교를 찾아 스승과 후배들을 만난 일은, 세계무대에서 뛰는 선수에게도 어린 시절 운동장의 기억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민우 역시 봉래초등학교에서 어린 시절 공을 찼다. 진주 축구를 기록할 때는 출생지와 성장한 학교를 구분하면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진주에서 태어난 선수뿐 아니라 이곳에서 배우고 성장한 선수들도 지역 축구사의 중요한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봉래초등학교에서 성장한 백지훈과 정종선, 진주고등학교를 거친 윤일록도 그 명단에 들어간다. 이들의 이름은 진주가 축구인의 고향이면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터전이었음을 말해준다. 특정 시기에 뛰어난 선수 한 명이 등장한 도시와 여러 세대에 걸쳐 축구 인재를 길러낸 도시의 역사는 다르다. 진주에서는 선배가 떠난 운동장에 후배가 들어섰고, 그 후배를 보며 또 다른 아이가 꿈을 키웠다. 그렇게 이어진 이름들이 진주 축구의 저력이다. 스타의 뒤에는 진주시민이 있었다 선수들의 성취를 가능하게 한 것은 지역의 축구 문화였다. 아이들에게 공 차는 법을 가르친 지도자, 훈련과 경기를 뒷바라지한 가족, 학교 축구를 후원한 동문, 새벽과 주말의 운동장을 지킨 동호인들이 그 바탕을 이뤘다. 권창세의 이야기는 그 문화를 보여준다. 우정환과 함께 뛰었던 그는 회갑 비용을 아껴 우승컵을 만들고, 1975년 권창세배축구대회를 창설했다고 전해진다. 개인의 기념일에 쓸 비용을 지역 축구인들이 함께 뛰는 대회로 돌려준 것이다. 권창세(진주시체육회 초대회장)진주 축구사는 국가대표와 유명 선수들의 기록에 더해 운동장을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까지 담아야 한다. 학교 축구는 선수를 길렀고, 생활축구는 직접 뛰고 응원하는 시민들의 기반을 넓혔다. 그 두 흐름 속에서 축구는 진주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진주시민의 이름으로 들어 올린 우승컵 2019년 12월 23일 진주시민축구단이 창단했다. 이듬해부터 4부리그에 참가한 구단은 지역을 대표하는 성인팀으로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6년, 창단 7년 만에 K4리그 첫 우승을 확정했다. 4257단과 진주시민축구단은 조직적으로 이어지는 같은 구단은 아니다. 그러나 두 팀을 진주 축구사라는 긴 시간 위에 놓으면 각 시대의 사람들이 축구에 담았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1924년의 청년들은 팀 이름에 민족의 시간을 새겼다. 오늘의 선수들은 진주의 이름을 달고 뛰며 시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눈다. 그 사이에는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 다음 세대를 가르친 지도자들, 생활축구를 이어온 시민들이 있었다. 이번 우승을 오래 기억하려면 우승컵과 함께 그 시간도 기록해야 한다. 흩어진 사진과 대회 자료를 모으고, 원로 축구인들의 증언을 남기며, 학교와 동호회가 간직한 이야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우정환이 뛰던 시절의 기억과 조광래를 길러낸 운동장의 이야기는 다음 세대가 물려받아야 할 진주의 역사다. 진주 축구의 백 년은 이름을 지키려 했던 청년들과 더 넓은 무대에 도전한 선수들, 그리고 공을 놓지 않았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왔다. 그래서 2026년 진주시민축구단의 첫 우승은 진주의 축구 역사에 새롭게 더해진 빛나는 한 장이다. 진주시민축구단의 K3도전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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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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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24 진주시민 설문 특별기획 Ⅰ 내 자녀에게 진주에서 살라고 하겠습니까?
-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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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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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평론 진주시민 세금으로 총선 준비?
시민 세금으로 총선 준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은 거의 ‘묻지마’에 가깝다. 특히 인사권은 차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 사용하는 권능의 절대적 무기인 ‘도깨비 방망이’에 비유될 정도이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가히 ‘물불 가리지 않는 불도저’에 비견된다. 왜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일까? 인사에는 권한이 따른다. 하지만 그 권한에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인사는 특권이 되고, 특권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의혹은 꼬리를 물게 마련이다. 이 평범한 사실이 민선 지방자치 이후에 ‘인사=특권’이 당연시되고 ‘특권=권력’으로 정착되고 있다. 단체장으로 당선되고 난 후의 권력화된 인사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진주시의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다. 공직자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진주시민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의 월급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시장이 임명했다고 해서 시장 개인을 위해 일해도 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뜻이다. 진주시가 황진선 전 진주시의원을 정책보좌관으로 임용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조규일 시장의 향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시민의 세금을 시장 개인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엄연한 원칙부터 다시 꺼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할 지경이다. 황진선 전 의원은 지난 10월 12일, 임기 1년의 5급 상당 임기제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뒤 탈당했다. 이후, 조규일 시장후보과 함께 무소속 연대에 참여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요약해 보면 조규일 시장과 함께 선거를 함께 치른 정치적 동지가 갑자기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며 시장을 보좌하게 된 것이다. 이 인사를 단순한 인재 활용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누가 봐도 선거에서 맺은 정치적 관계가 진주시의 유급 직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사만으로 정치적 의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정인의 임용이 곧바로 선거 준비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조직의 인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임명의 정당성과 인사의 목적을 시민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시민이 궁금한 것은 ‘누구를 임명했느냐’가 아니다. 왜 그사람이어야 했으며 그 인사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것이다. 인사는 시장의 권한이지만, 그 인사가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5급 정책보좌관, 정책을 위한 자리인가 정치적 포석인가 정책보좌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총선 준비를 지시한 문서나 실제 선거 활동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조규일 시장이 황진선 전의원을 정책보좌관으로 임용한 공적 목적은 밝혀진 바가 없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도 않았다. 해석해 보면, 일반적으로 진주지역의 언론들이 보도하지 않는 기사는 ‘시청에 불리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진주시의 황진선 전의원의 정책보좌관 임명은 ‘진주시에 불리한 기사’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아니면 ‘진주시가 나서서 적극 알리고 싶지 않았거나 알려지면 불편한 일’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중요한 것은 진주시민 대부분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진주시는 황진선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 임명에 대해 ‘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변해서는 안된다. 그럴것 같았으면 임용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했어야 옳다.더불어 시민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있는 근거를 내놓으면 된다. 정책보좌관으로 임명을 했으면 진주시를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이라는 정도의 안내 정도는 있어야 마땅하다. 진주시민의 세금을 사용하려면 그 세금의 가치에 걸맞는 인사는 되어야 맞기 때문이다. 진주시민들은 궁금하다 진주시의 어떤 문제가 기존 행정조직으로 해결되지 않아서 막대한 시민 세금을 들이면서까지 정책보좌관을 임명해야 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진주시와 지지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조규일 시장은 역대 최고의 시장’이라고 칭송하고 있다. 근데 천하의 조시장조차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굳이 전직 시의원을 청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는 것인가. 만약 이러한 논리가 맞다면 이번 정책보좌관 임명은 그 자체로 조시장의 정책에 하자가 있다는 꼴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다. 더불어 황 전 의원의 어떤 전문성이 필요했는지와 임기 1년 동안 목표 달성 과제가 무엇인지도 밝혀야 한다. 재선 시의원이라는 경력이 곧바로 정책보좌관의 적격성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조례를 발의하고 연구회에 참여했다면, 그 활동에서 무엇을 바꾸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제시하면 된다. 단지 정치권에 오래 몸담았다는 사실과 시민의 삶을 개선할 정책 능력은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과연 시의회에 몸담았던 시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진주시민이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시의원은 시민을 대신해 시장과 집행부를 감시하는 자리이다. 시장이 예산을 제대로 쓰는지, 인사가 공정한지, 시정이 시민보다 시장 자신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야 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시장의 보좌관이 됐다면, 과거의 의정활동까지 다시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을 견제했고, 어떤 잘못을 바로잡았으며, 시민의 편에서 시장에게 얼마나 책임을 물었는지 기록으로 답해야 한다. 감시자의 경력이 시장 곁의 자리로 이어지는 모습을 진주시민들이 ‘적절한 인사’라고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견제의 경험을 정책에 활용하는 인사인지, 정치적 친밀함에 보상하는 인사인지 가르는 것은 직함이 아니라 선발 근거와 실제 업무이다. 고위 퇴직공무원의 재취업도 '제멋대로' 퇴직 고위공직자의 산하기관 재취업도 같은 기준으로 살펴야 한다. 공직 경험이 해당 기관에 필요한 전문성인지, 익숙한 사람에게 자리를 이어주는 관행인지 검증해야 한다. 시장 주변 인사들이 공공의 자리를 차지할수록 선발 과정과 성과에 대한 설명 책임은 더욱 무거워진다. 근데 지금 진주시는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지역사회의 지적을 감안하면 '고위직 퇴직공무원 시대'라는 비아냥도 그냥 듣고 흘려버릴 일이 아니다. 실제로 고위 공직자들은 퇴직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퇴직한지 몇 개월되지 않은 고위공직자도 벌써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시장을 보좌하면서 언론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시청과 산하기관을 시장의 정치적 인맥이 순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시민이 세금을 내는 이유는 시장 주변 사람들의 다음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퇴직공무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며, 특정 정치인의 미래를 위한 안전판도 아니다. 시민을 위해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이다. 진주시민들은 조규일 시장에게 요구하고 있다. ‘황진선 정책보좌관의 임용 절차와 자격 심사 근거, 구체적인 업무분장과 보수, 임기 중 달성할 과업을 공개하라.’ 황 전 의원 역시 정책보좌관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 시장을 가까이에서 도왔다는 정치적 이력보다, 시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설명과 성과가 없다면, 이번 인사는 정책보좌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동지를 챙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총선을 앞둔 정치적 기반 다지기라는 의심도 더욱 커질 것이다. 진주시민은 묻고 있다. 황진선 전 시의원을 5급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해당 직책의 업무와 권한은 무엇이며, 임용기준과 절차는 정당했는가.진주시 출자출연기관의 고위직 인사는 어떤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가. 임용 대상자의 전문성과 경력은 해당 기관의 업무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기관별 경영 성과와 인사결과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인사들이 진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에 어떤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시장에게 정치적 의도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아니다. 공공의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공공의 기준을 제시하라는 요구이다. 진주시민은 시장의 정치적 인연까지 부양하겠다고 세금을 낸 적이 없다.조규일 시장이 더 큰 정치적 자리를 꿈꾸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사람과 조직의 비용까지 진주시민에게 청구해서는 안된다. 진주시청은 시민의 시청이다. 시장의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사무실이 아니다.
-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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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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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평론 여러분의 보조금은 안녕하십니까(feat. 시민세금을 시민에게 주지 말라니)
여러분의 보조금은 안녕하십니까 진주시의 민간단체 보조금 행정의 문제는 ‘예산=표’라는 원칙하에서만 작동하는 태도를 견지한다는데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예산지원’이라는 등식이 이미 오래전부터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시민의 세금으로 민간단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하면서도, 마치 행정이 민간단체에 혜택을 베푸는 것처럼 여기는 적반하장식 태도 역시 여전하다. 따라서 진주시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단체의 질문은 진주시에 대한 하극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정당한 비판은 이른바 ‘표가 안된다’는 판단하는 듯하다. 조규일 시정에 있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진주시의 진주향당의 진주역사골든벨 보조금 삭감 과정은 이러한 의심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의 절정 ‘민간단체 보조금’ 사실 12년의 역사를 가진 진주역사골든벨은 조규일 진주시장에게도 낯선 행사가 아니다. 조 시장은 진주시장 출마를 꿈꾸던 경남도 부지사 시절부터 진주역사골든벨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나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진주시장 당선 이후에도 해마다 진주역사골든벨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진주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왔다. 문제의 발단은 진주향당이 진주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면서 부터였다. 이때부터 조시장은 과거 시민의 앞에서는 자리의 가치는 누렸지만, 단지 시정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시민이 그 자리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예산에 냉혹한 시각을 가지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서 진주시 문화유산과의 결정을 진주시장의 문제로 확대한다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다. 진주시장은 진주시 행정의 모든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진주시 문화유산과의 갑질 OF 갑질 진주향당에 대한 보조금 삭감 통보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진주시 문화유산과는 당초 2027년 진주역사골든벨 보조금 3,200만에서 700만 원을 삭감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 부분은 문화유산과 담당 팀장과의 전화통화 내역에서 확인된다. 이에 진주향당은 문화유산과 담당 팀장에게 삭감 내역과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세금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단체가 사업계획을 조정하기 위해 당연히 확인해야 할 내용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진주문화유산과 담당 팀장으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삭감액이 7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늘어나 있었다. 삭감 내역과 삭감 사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뒤 하룻밤 사이 삭감액이 무려 5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선후관계만으로 보복성 삭감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다만 보조금의 삭감 내역과 사유를 물은 다음 날 보조금 삭감의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복성 삭감 이외에는 그 행위를 설명하기 어렵다. 전화를 통해 보조금 삭감 내역과 사유에 대해 입장을 물었다. 문화유산과 담당 팀장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의회 지적사항과 부서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보내드린 것입니다.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그렇게 결정했으니 그런 줄 알라’라는 식 이외에는 달리 해석하기 어려웠다.민간단체 보조금을 주무르는 안하무인격인 진주시 행정의 단면을 보게 된 답장이었다. 최초 통보 이후 어떤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으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추가 삭감을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단지 ‘부서 내부 검토’라는 말은 검토가 있었다는 설명만 있을 뿐, 문화유산과의 판단이 정당했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 시에 비판적인 단체에는 보조금의 잣대가 유독 냉혹하다는 의심은 이런 과정에서 자란다. 민간단체 보조금은 ‘침묵의 대가’ 행정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손해를 본다는 경험이 축적될수록 민간단체는 사업의 공익성보다 담당 부서의 심기를 먼저 살피게 된다. 보조금이 시민활동을 북돋우는 재원이 아니라 침묵을 요구하는 장치로 작동하는 것이다. 진주시가 이러한 의심을 부당하다고 여긴다면, 다른 보조사업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자료부터 제시하면 된다. 진주향당은 진주시의 보조금 삭감 결정에 대해 이사회를 개최하고 ‘진주시 문화유산과의 보조금 결정을 거부한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했다. 하지만 문화유산과는 거의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진짜로 사업을 포기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사업 포기’가 아니라 ‘문화유산과의 보조금 결정을 거부한다’라는 사실을 여러번 밝혔는데도 문화유산과장은 지인을 통해 ‘면담’을 요청했고, 담당 팀장은 진주향당까지 찾아와 ‘사업을 포기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2027년도 진주역사골든벨 보조금 삭감내역을 살펴보면 진주시 문화유산과의 이러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총 700만원의 삭감 내역은 시상금 100만 원, 경품 200만 원, 문제집 제작비 900만 원이다. 삭감 사유는 각각 시의원의 지적, 중복·과다 편성, 온라인 배포 가능이다. 예산의 적정성은 따져야 한다. 하지만 시의원이 지적했다는 사실만으로 삭감 규모의 타당성까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경품이 과다하다면 적정 규모를, 문제집을 없애려면 교육적 기능을 유지할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정작 문제는 문화유산과가 삭감한 예산 전부가 진주역사골든벨 참가자에게 사용되는 예산이라는 점이다. 임기향 시의원 ‘시민에게 돌아가는 예산을 삭감하라' 문화유산과가 삭감내역과 사유의 출발점은 진주시의회 임기향 시의원의 발언이다. 임기향 시의원은 지난 2025년부터 진주향당의 진주역사골든벨의 시상금에 대해 ‘과다하다’라는 지적을 했다. 2026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현안에 대한 질문 하나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마지막에 ‘진주향당 사업’관련 자료요구만 했다. 진주향당에 대한 임기향 시의원의 보복성 의정활동이라고 의심되는 대목이다. 문화유산과 부서 내부 검토 대상으로 중복 과다 편성으로 지적된 경품 예산 200만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참가자 기념품 예산인 180만원과 중복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처럼 ‘참가자에게 너무 퍼준다’라는 저급한 인식이 밑바탕이 된 듯 하다. 과연 그런가? 참가자들은 주최측의 선정도서 3권을 읽고 이외에도 진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한 시간들을 감안한다면 무엇이 과다하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골든벨 문제집 제작비 900만원도 삭감했다. 사실 진주역사골든벨은 처음부터 선정도서가 없었다. 하지만 진주시 행정이 참가자들의 공부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문제집을 만들자고 먼저 제의했다. 근데 진주시 문화유산과가 부서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한 삭감사유를 보면 ‘온라인 배포 가능’이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진주역사골든벨은 행사 당일 정답을 맞히고 상금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문제집을 읽으며 몰랐던 진주의 역사를 배우고, 가족과 답을 찾아보며 진주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문제집은 집으로 가져가는 역사책이자 배움의 자료다. 이를 온라인 배포로 대신해도 된다는 문화유산과의 판단에 시민의 학습 방식과 정보 접근성에 대한 검토는 사실상 ‘무지’에 가깝다. 아예 선정도서가 없던 당시의 ‘시민들의 반발’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무지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결국 삭감은 참가자에게 직접 돌아가는 예산에 집중됐다. 행사의 외형을 남겨두더라도 시민의 배움과 참여에 대한 직접적인 예산을 줄이면 사업의 목적은 훼손된다. 진주향당은 이러한 조건으로 행사를 형식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책임 있는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해 시가 제시한 보조금 책정을 거부했고, 2027년 진주역사골든벨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진주시의 이번 보조금 삭감은 시민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12년이 넘는 진주역사골든벨의 역사를 단절시켰다.지난 시간동안 진주역사골든벨에 참여했던 진주시민 7,000여 명의 배움과 만남의 시간을 중지시킨 것이다. 2027년 진주역사골든벨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한 주체는 진주향당이다. 단순히 진주시의 예산 삭감에 불만을 품고 행사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시민에게도 오만함을 드러내는 진주시 보조금 행정에 철퇴를 내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 이유이다. 시각장애인 이정숙씨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대회인 올해 행사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이정숙 씨는 점자로 공부하며 골든벨을 준비했다. 시각장애인의 참여는 단순히 시상금, 경품, 문제집에 대한 욕심이 아니다. 진주의 역사를 배우려는 시민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진주역사골든벨은 시민들에게 천년 진주 역사를 배우는 가교역할을 자임해왔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의 대부분을 세금의 주인인 참가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왜 보조금 삭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다. 진주시는 삭감액을 하루 만에 늘린 검토 과정과 항목별 산출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 진주시의회 임기향 의원도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예산을 ‘과다하다’라고 판단한 이유를 진주시민 앞에서 밝혀야 한다. ‘시의원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예산이 많다’고 지적한다면 시민들 역시 시의원이 받아가는 월급도 ‘과다하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시장의 돈도, 담당 부서의 돈도 아니다. 시민의 돈이다. 정치인이 얼굴을 알릴 때는 반가웠던 시민의 자리가 질문하고 비판하는 단체의 행사라는 이유로 홀대받아서는 안 된다. 진주향당은 이번 진주시 문화유산과의 보조금 삭감과 관련해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등에 감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진주향당은 진주시에 진주역사골든벨 관련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진주에서 부족한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희생정신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민간단체들을 위해 자진해서 나선것 일 뿐이다. 여러분의 보조금은 안녕하십니까. 이 물음에 민간단체들이 자신의 사업보다 행정의 눈치부터 살펴야 한다면, 진주시 보조금 행정은 이미 안녕하지 못하다.
-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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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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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주간평론 신 진주 8경, 진주시민의 이름으로 누구의 역사를 새기려 하는가
신 진주 8경, 시민의 이름으로 누구의 역사를 새기려 하는가진주대첩역사공원 박석은 진주대첩이라는 역사적 공간에 '보이지 않는 시장의 동상' 건립, 신 진주 8경은 '진주 곳곳에 시장의 불망비'를 건립한다는 지적 ‘진주시민의 이름을 앞세워 누구의 역사를 새기고자 하는가.’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주 8경 재정비 사업의 추진과정을 보면서 든 의문이다. 진주 8경 재정비에 따른 1차 예비조사 결과를 보면 보다 더 명확해 진다. 조사결과를 보자. 후보군으로 기존 8경과 1차 예비조사 결과를 합쳐 20개소가 선정됐다. 추천방법은 온라인 네이버폼, 읍면동 조사서 배포 등이며, 예비조사 참여는 2,181건으로 집계됐다. 1차 예비조사 결과 선정된 12곳은 다음과 같다. 1위 월아산 숲속의 진주 : 413, 33%2위 철도문화공원(옛 진주역) : 172, 13%3위 강주연못 : 132, 10%4위 소망진산 유등테마공권 및 진주남강유등전시관 : 130, 10%5위 경상남도 수목원 : 119, 9%6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및 지수 승산부자마을 : 119, 9%7위 금호지 : 111, 8%8위 진주 남강 : 101, 8%9위 물빛나루쉼터와 김시민호 : 78, 6%10위 선학산 전망대 : 75, 6%11위 진주대첩역사고원 59, 4%12위 초전공원 : 52, 4% 그리고 현 진주 8경은 다음과 같다.제1경 진주성 촉석루제2경 남강 의암제3경 뒤벼리제4경 새벼리제5경 망진산 봉수대제6경 비봉산의 봄제7경 월아산 해돋이제8경 진양호 노을 진주시의 진주 8경 재정비 사업 추진 과정을 보면서 진주대첩역사공원 박석 문구 공모가 지역사회에 준 교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진주시의 진주대첩역사공원의 박석 문구 공모과정을 보자. 진주시는 문구를 공모하면서 진주의 기적을 3종류로 분류해 제시했다. 진주시 제1의 기적인 진주대첩 승전과 제2의 기적인 K-기업가 정신, 그리고 제3의 기적이 될 우주항공산업 도시로 비상할 진주시의 도약을 표현하는 상징적 문구가 공모 주제와 내용이었다. 진주대첩역사공원에 조성된 1592개의 박석 문구 가운데 무려 790개의 문구가 진주대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대부분이다. 강의도시 부강진주K-기업가정신의 산지진주 르네상스 포용도시로 비상하라세계를 주도한 부강한 진주의 기적을 행복한 시민이 일궈 나가요 진주대첩역사공원의 박석 문구 공모는 진주대첩의 역사에 K-기업가정신과 우주항공도시를 억지로 포함시키는 이른바 역사 끼워 팔기 시도라는 지역사회의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진주대첩을 일군 역사적 공간에 ‘보이지 않는 진주시장의 동상을 세운 꼴’이라며 강력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진주 8경 재정비 사업 역시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진주 8경 재정비를 위한 추가 대상지 추천(예비조사) 안내의 추천대상은 다음과 같다. 진주시의 아름다움을 대표할 수 있는 자연경관, 자연현상(일출, 일몰 등)건축물(공공에서 조성 및 운영)진주시의 대표적인 인문자원(역사 문화)을 나타낼 수 있는 명소대·내외 우리 시의 관광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명소진주시 주요산업(관광사업, 축제, 상품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명소 그리고 대상지 설문지에는 1차 후보 리스트를 제시하고 최대 3곳을 투표하도록 했다.진주시민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답을 정해놓고 선택하도록 강요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1차 후보지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진주남강월아산 숲속의 진주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및 지수승산부자마을소망진산 유등테마공권 및 진주남강유등전시관물빛나루 쉼터와 김시민호철도문화공원(옛진주역)진주대첩역사공원강주연못 연꽃선학산전망대남가람 별빛길초전공원대봉정경상남도수목원진양호일주도로금호지진치령터널영천강변 산책로진주 가좌산 둘레길평거동 습지원의곡사남악서원금산송백테마공원칠매재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문산성당진주청동기박물관석갑산 편백숲진주향교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남강음악분수대청곡사진주실크박물관용호정원평거동 남강둔치둔티산 해맞이공원진주 레일바이크놀이공원 진주시가 제시한 후보지 리스트를 보면 '시민의 선택권'은 없다.'행정이 제시해 놨으니 시민들은 선택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결론적으로 시민에게는 행정이 제시한 후보지를 선택하는 수동적인 기능만 부여되었을 뿐이다.더군다나 후보지들 대부분이 진주시가 추진한 관광사업이나 건축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진주대첩역사공원의 박석이 '진주의 역사적 공간에 보이지 않는 시장의 동상'을 세웠다라고 지적하고진주 8경 재정비가 '진주 곳곳에 시장의 업적이 보이지 않는 동상'처럼 세워지는 과정에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뼈아픈 지적이다. 진주시의 후보자 리스트를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신 진주 8경의 추천 대상에는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명소뿐 아니라 ‘공공에서 조성하고 운영하는 건축물’, ‘관광사업·축제·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명소’가 들어 있다. 이번에는 진주의 대표 경관을 찾는 질문에 공공시설의 운영 방식과 관광사업의 활용 조건이 슬그머니 들어간 것이다. 진주대첩역사공원의 박석에서는 무엇을 쓸지 정하는 공모 주제에 시정의 언어가 들어갔고, 신 진주 8경에서는 무엇을 추천할지 정하는 범위에 시정 사업이 들어갈 길이 열렸다. 진주대첩역사공원의 박석에 ‘보이지 않는 시장의 동상’이 세워졌다면진주 8경에는 ‘속내가 뻔히 보이는 시장의 불망비’가 진주 곳곳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두 경우 모두 시민 참여 이전에 행정이 선택의 틀을 설계했다는 점이 정작 문제이다. 그리고 소중한 진주의 역사공간에 진주시의 시정구호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는 사실은 천년 진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왜곡한 부끄럽고 한심한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신 진주 8경에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주 8경 제정비’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그런데 진주시는 진주시의 1차 예비조사에 이어 기존 8경과 합친 스무 곳을 대상으로 2차 설문을 하고, 자문을 거쳐 12월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열두 곳만 놓고 여덟 곳을 정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결과도 확정되지 않았다.그렇다고 후보 구성을 검토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후보에는 최근 조성·운영되는 시설과 오래된 자연·역사 자원이 함께 있다. 모두를 조규일 시정의 작품이라고 부르면 부정확하다. 같은 평가 기준으로 대표성을 따지는 것이 핵심이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기존 ‘월아산 해돋이’와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산의 풍경을 평가하는가, 산에 만든 시설을 평가하는가. 철도문화공원은 철도도시 진주의 기억을 보여줄 수 있다. 그 기억이 현장에서 얼마나 충실히 전달되는지 검증해야 한다. 강주연못 연꽃, 경상남도 수목원, 금호지는 자연·계절 경관으로 검토할 만하다. 오래된 장소라고 새 시설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은 한 후보로 묶였다. 야외 경관과 실내 전시시설의 가치는 구별해야 한다. 축제와 연결된다는 사실만으로 8경 자격이 생기지는 않는다. K-기업가정신센터와 지수 승산 부자마을도 마찬가지다. 마을의 역사와 교육시설의 기능을 각각 설명해야 한다. ‘기업가정신 수도’라는 정책 구호가 장소의 역사적 대표성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진주 남강’은 기존 의암·뒤벼리·새벼리와 중복되는 범위를 정리해야 한다. 물빛나루쉼터와 김시민호는 건축물과 관광상품을 한 후보로 묶었다. 배를 타고 감상하는 대상은 남강이다. 감상하는 수단에 독립된 8경 자리를 줄 이유가 필요하다. 선학산 전망대는 무엇을 바라보는지, 다른 전망과 무엇이 다른지 보여줘야 한다. 초전공원은 시민의 휴식처다. 그러나 좋은 생활공원과 진주의 대표 경관은 서로 다른 평가다. 진주대첩역사공원에는 더 엄격한 설명이 필요하다. 기존 진주성·촉석루와 바로 연결된다. 별도 8경으로 뽑을 독립적 가치는 무엇인가. 사업비와 준공 실적이 아니라 역사성와 경관으로 답해야 한다. 집계도 설명해야 한다. 자료에는 예비조사 참여 2,181건이라고 적혀 있다. 열두 후보의 추천수 합계는 1,561건이다. 월아산의 413건은 전체 참여 건수의 약 18.9%, 열두 후보 합계의 약 26.5%인데 표에는 33%로 표시돼 있다.별도의 분모나 복수응답, 제외 기준이 있을 수 있다. 이 차이만으로 조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모르는 비율을 시민의 뜻처럼 제시해서는 안 된다. 최종 결정권도 분명히 봐야 한다. 자료에는 자문을 거친 뒤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로 최종 선정한다고 적혀 있다. 행정은 추천서를 받는 접수 창구에 그치지 않는다. 후보와 명칭을 정리하고 최종 결정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공개해야 할 것은 결과 사진 여덟 장만이 아니다. 전체 추천 장소와 건수, 온라인·읍면동 조사 구분, 비율의 분모, 후보 제외·통합 이유를 밝혀야 한다. 설문과 자문의 반영 비중, 최종 심의 결과, 기존 8경의 유지·제외 이유도 공개해야 한다. 진주시는 진주 8경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용역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1차 예비조사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했는지 진주시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물론 진주시의 진주 8경 재정비 과정에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었는지 이 자료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정책의 이름을 역사적 가치처럼 남기고 시민 참여로 그 결정을 정당화한다면,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 박석에는 행정의 언어가 돌에 남았다. 새 진주8경에는 행정의 사업명이 시민의 기억을 밀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조규일 시정의 사업이 정말 뛰어나다면 같은 평가표 위에서 증명하면 된다. 천년 진주는 시장의 임기보다 길다. 진주 8경은 그 천년을 보여주는 창이어야 한다. 시장의 성적표를 끼워 넣는 액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시민에게 추천을 받았다면, 이제 행정이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바꿨는지까지 시민에게 내놓아야 한다.그 전에 진주 8경 재정비 사업은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한다. 진주시의회는 진주대첩역사공원의 박석이 준 교훈을 바탕으로 진주시의 ‘진주 8경’ 재정비 사업의 선정 기준과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그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진주의 대표 경관을 선정하는 작업이 진주시의 관광사업과 건축물을 나열하는 수준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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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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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진주보건대 성적조작 검찰 송치, 교육부 감사 총장 사퇴 촉구'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진주보건대 학교 성적조작 검찰 송치… 교육부 감사·총장 사퇴 촉구” - 경찰 수사로 교수·학생 등 47명 무더기 송치…학교 차원 개입 의혹- 교원 해고·장학금 문제 등 잡음 지속… 교육부 적극적 관리감독 필요 진주보건대 성적조작 의혹사실이 사실로 드러났다.경찰은 진주보건대 성적 조작 의혹 관련, 교수와 학교 관계자 7명, 학생 40명 등 총 47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진주 보건대 뷰티디자인과 학과장과 보직교수가 관련된 학교차원의 성적조작 사건으로 정의하고 교육부 감사와 총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국)는 9월 22일 입장을 발표하고 “최근 진주경찰서 수사를 통해 진주보건대 성적조작 사건 관련 교수 및 학교 관계자 7명과 학생 40명 등 총 4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뷰티디자인과 학과장과 보직 교수 등을 거쳐 위선까지 연결된 조직적 성적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앞서 지난 4월 1일 교수와 학생 간 통화 녹취록 및 학과 단체대화방 내용 등을 공개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면서 “성적조작 사태에 대해 진주보건대 총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위원회는 진주보건대에서 교원 부당해고, 장학금 갈취, 성적조작 등 제반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사립대학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감독관청인 교육부의 관리감독이 부실하기 때문”이라며 “교육부는 즉각 감사에 착수해 비정상적인 대학 운영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는 현재 진주보건대 및 진주시청 인근에 교육부 감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향후 대학 정상화를 위한 1인 시위 등 관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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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경규/진주평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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